시간, history, 그리고 종말 - 서양의 시간인식과 history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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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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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이 세기말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1999년’이라는 ‘시간’이 지금은 세기말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에 이번 ‘시간’ 학술기획에서는 인간이 시간을 인식하게 된 경위와 시간이 인류의 진보와 文化발전에 미친 effect(영향) 에 대한 分析(분석), 아울러 종말론에…(생략(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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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시간’이라는 개념(槪念)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즉 ‘시간’을 ‘인간이 자신의 삶을 틀지우려는 편의에서 만든 하나의 형식이고 허구인 관념’으로 파악한다면 지금은 ‘1999년’도 아닐 것이고 세기말도 아니며 그저 무한히 영원한 흐름의 한 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해보게 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종말론을 낳고 허무주의와 같은 세기말 현상을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간’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나아가 ‘시간’이라는 개념(槪念)에 대한 分析(분석)의 必要性을 절감하게 됩니다. 새로운 천년을 맞는다는 설레임도 있지만 ‘과연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대답은 자명합니다.
한 세기의 끝, 아니 일천년의 끝에서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